간만에 등장 그것도 날림 포스팅 좀 (응?)
요즘 날도 엄청 더운데 추리소설 읽으면서 더위를 날려버리자
<어나더>, 아야츠지 유키토(한스미디어)
도쿄에서 아버지의 해외 출장과 병으로 지방 도시로 전학온 사카키바라 코이치(이름 한번 길다)
뭔가에 겁먹고 있는 반의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끼고 병원에서 만난 소녀 미사키 메이와 접촉을 시도하지만
반친구들은 더더욱 위화감을 느끼게 하는데....그리고 반에서 첫 살인이 벌어지고 코이치 앞에 새로운
의문과 공포가.........
개인적으로 딱히 좋아하지 않는 작가 아야츠지 유키토
무엇보다 명성이 자자한 <관> 시리즈가 그렇게 재미있지 않아서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랄까
그런데 이 책은 소설이 진행되면서 소설자체의 장르를 끊임없이 변주한다.
호러였다가 추리소설로 추리소설이었다가 다시 호러로 그러면서도 주인공과 히로인의
순수한 우정(?)까지 그리면서 성장소설의 면모까지 보여주는데
보통 이렇게 욕심 많이 부린 소설은 이도저도 아닌게 끝나는 법이 많은데
대가의 내공은 일반의 상식을 저 멀리 날려버리고 걸작을 탄생시킨다.
음산한 호러물로써도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 본격추리물로써도 그 매력을 잃지 않는다.
일독을 권한다.
<속 항설백물어> 교고쿠도 나츠히코(비채)
고전의 재해석과 요괴문학의 선두주자이자 끝주자
교고쿠도 시리즈의 작가 교코투도 나츠히코의 또 다른 대표작 항설백물어 시리즈의 후속편.
아무래도 일본의 고전을 재해석으로 요괴를 다루면서도 '세상에 절대 이상한 일은 없다'
라고 대놓고 말한다. 요괴도 이상한 현상도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다
모든것은 일체유심조(퍽) 마음먹기에 따라서 모든것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하고 한다.
추리물로는 약간 부족하지만(개인적으로는 망량의 상자가 재일 걸작이 아닐까 한다.)
대신에 작가 특유의 장광설이 더욱 현란해져서 가독성이 좋다.
그러니 어서 교고쿠도 시리즈 다음작 자비 좀 (출판사가 틀리지만)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 시다마 소지 (시공사)
도쿄의 한 상점가에서 한 노인이 소비세 12엔에 살인을 벌인다. 경찰이 출동해서 범인을 체포하니
그 노인은 치매에 걸린 노인이다. 경찰은 부랑자 치매노인이 벌인 충동적인 살인이라고 결론을 내리지만
요시키 형사는 석연치 않은 점을 느끼고 자체적은 조사를 진행한다.
노인은 26년전 누명을 쓰고 얼마전에 출감했다는 사실은 알아내고 그 감옥생활에서 쓴 소설이
사실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임을 밝혀내는데...과연 한순간에 사라진 피에로는 어디로 갔는가 죽은 사람은
누구인가, 이상한 소리와 한순간에 공중에 뜬
신본격의 기수 시마다 소지의 '사회파' 소설(이렇게 장르 구분하는것도 우습지만)
사실 본격추리물로도 손색이 없다. 밀실살인으로 소설의 첫 부분을 열면서
일본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내는 결말을 매끄럽게 이끌어내는데 문제는
내가 요즘 감성이 바닥까지 떨어져서 감동이 적었다.
(그래서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싫어하지)
더운 여름 머리속까지 팽팽쓰면서 이열치열로 이겨내자(응?)
최근 덧글